프로틴 파우더를 먹는데 여드름이 늘었어요. 관련이 있을까요?

by 건강기자단

그럴 수 있어요. 꽤 많은 분들이 단백질 보충제를 드시고 나서 여드름이 늘었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프로틴 파우더에 포함된 몇 가지 성분이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사실이에요.

가장 흔히 드시는 보충제가 ‘웨이 프로틴’인데요, 이건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이에요. 여기엔 소량의 유당(락토오스)이나 우유 속 호르몬 성분, 그리고 일부 제품엔 감미료나 향료 같은 첨가물도 들어가 있죠.

이런 성분들이 몸에서 피지 분비를 자극하거나 염증 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요. 특히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체내에서 IGF-1이라는 성장 관련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게 피지선을 자극해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얼굴, 가슴, 등 같은 부위에 여드름이 갑자기 많아졌다는 분들이 꽤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제품에 따라 인공 감미료나 색소, 향료가 들어있을 수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예민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도 있어요. 특히 설탕처럼 혈당을 높이지는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다고 단백질 보충제를 무조건 끊어야 하는 건 아니고요,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첫째, 2~3주 정도 단백질 보충제를 잠시 중단해보시고 피부가 좋아지는지 살펴보세요.

둘째, 웨이 프로틴이 맞지 않는 분들은 식물성 단백질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완두콩, 콩, 쌀 단백질 같은 제품들은 조금 더 순한 편입니다.

그리고 무향, 무첨가, 무감미료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백질 보충제가 여드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본인의 피부 상태를 관찰하고 맞게 조절해 나가는 것이에요. 필요하시면 성분표 같이 보면서 더 자세히 상담도 도와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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