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당 섭취량이 늘어나는데, 이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음료나 빙과류 등의 섭취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은 갈증 해소를 위해 마시는 음료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에는 제로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당뇨 환자 중에서도 많이 섭취하는데, 제로 탄산음료에는 실제로 당분과 열량이 제로(0)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 환자와 제로 콜라 섭취에 대해 조사해보고, 적절한 섭취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 환자, 제로 콜라 먹어도 될까?
제로 탄산음료는 기존의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인공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여 단 맛을 내는 제품입니다.
수클랄로스, 사카린,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는 적은 양으로도 훨씬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어서 훨씬 적은 칼로리로도 같은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 탄산음료의 당분과 열량은 엄밀히 말하면 제로(0)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식품성분표시 기준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도 칼로리는 식품 100mL 당 5kcal 미만, 당류는 식품 100mL 혹은 100g 당 0.5g 미만일 때 무열량(제로 칼로리) 및 무당류(제로 슈거)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로콜라와 같은 제로 음료수에는 설탕과 열량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혈당 개선 목적으로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로 콜라 섭취와 당뇨 상관관계는?
과거에는 당뇨 환자들이 제로콜라를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로 여겨졌으며, 열량이 적어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 변경으로 인해 이에 대한 답변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최신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 음료 섭취는 열량이 없는 이득이나 혈당 개선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단기간 사용만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제로 콜라에 포함된 인공감미료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인슐린 분비 촉진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의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당 수치를 높이진 않지만 뇌가 이를 설탕으로 착각해 인슐린을 분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를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당분에 대한 섭취 욕구 증가
인공 감미료 섭취는 뇌에서 당분에 대한 섭취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 자체가 단맛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여 단 음식이나 고열량 음식을 더 찾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장내 미생물 영향
인공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들이 인공 감미료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대사산물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음료 섭취와 당뇨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은 제로 콜라를 섭취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최신 연구 결과를 고려하여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제로콜라, 적절한 섭취 방법은?
당뇨 환자들이 제로 콜라를 적절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들을 지켜가며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먼저,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공감미료가 단맛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키고 다른 음식과 음료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제로 콜라를 마시더라도 다른 음식과 함께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특성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인공감미료를 단기간에만 사용하고 당류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제로 탄산음료는 당뇨 환자들이 섭취할 수 있으나, 인공감미료에는 장내 미생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특성과 단맛에 대한 섭취 욕구 증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특성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은 제로 콜라를 섭취할 때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제로 콜라 같은 제로 음료 보다도 탄산수 같은 것을 대신 먹는 것이 더욱 추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