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 중에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주장이 종종 하곤 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은 담배와 정신건강 사이에 부정적인 연관성을 발견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담배 피우면 스트레스 풀린다고? 진짜일까…”라는 주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담배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은?
흡연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연관성은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니코틴(Nicotine) 의존 과정으로부터 비롯되는데요.
- 니코틴은 흡연 시 폐에서 혈관을 통해 10~19초 안에 뇌로 도달하여 도파민(Dopamine) 분비를 활성화시킵니다.
- 도파민의 분비로 인해 흡연자는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 니코틴은 하루 만에 내성을 나타내는 중독물질이므로, 니코틴의 혈중 수치가 감소하면 금단 증상이 발생합니다.
- 흡연자가 또 다른 담배를 피워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믿는 것은 사실은 금단증상을 더 일시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 금단증상의 반복으로 인해 악순환을 경험하게 되며, 이로 인해 흡연자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니코틴의 의존과정으로 인해, 흡연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담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될까?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믿는 것은 흔한 오해이며, 실제로 흡연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또한, 흡연자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더라도 금단 현상으로 인해 금연이 실패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담배의 니코틴은 내성을 나타내는 중독물질로, 금연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금단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 성인 중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스트레스 인지, 2주 이상 우울 상태, 자살 생각 가능성이 각각 1.9배, 1.7배, 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 달 이내 흡연을 경험한 청소년 역시 스트레스 인지, 우울감 경험, 자살 생각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1.3~1.5배 더 높습니다.
- 정신건강이 흡연 시작 가능성을 높이고 담배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경향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성인층의 경우 우울증 경험이 있는 경우에 흡연 시작 가능성이 3배까지 높게 나타났으며,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은 담배광고에 더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여 흡연 시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또한,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하는 흡연자 비율이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 28%, 우울증이 없는 경우에 15%로 나타나는 등 정신건강 문제가 고도흡연자가 될 가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금연할 때 스트레스 측정 결과는?
금연을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고 심리적 상태가 호전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금연을 위해서는 최소한 한 달 정도의 견딤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하는데요.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하는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금연 후 6개월 동안의 스트레스 수준을 추적하는 연구에서, 금연에 실패한 재흡연자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증가한 반면, 금연 성공자의 스트레스는 훨씬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금연을 통해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한 의존성이 줄어들면서 스트레스 수준이 감소하고, 정신적인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워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여겼던 것은 실제로는 금단증상을 일시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로 인해 악순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금연을 통해 더 건강하고 안정된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실제로 금연 성공자들은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