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용
간경변 심각한 사람은 대장에 변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암모니아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요?
암모니아를 거의 완벽히 제거하려면 체내에 대변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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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간경변이 심하면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져 체내의 암모니아 수치가 올라가게 되며 이로 인한 신경계 기능저하를 간성혼수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해 암모니아 흡착을 위한 약제를 사용해볼 수도 있으며 체내의 대변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힘들어도 일정 수치 이하로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성혼수
[ hepatic encephalopathy ]
급성 간성혼수는 간경화 등 기존의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악화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악화요인(표 2)을 교정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성 간성혼수는 상당량의 문맥전신순환지름(portal-systemic shunt)이 있는 환자에서 간헐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뇌병증을 보이는 경우다.
표 1. 간성혼수를 악화시키는 요인
Dietary protein excess
Constipation
GI bleeding
Uremia
Hypokalemia
Alkalosis
Dehydration
Drug-benzodiazepine, psychoactive drugs
병인
간성혼수의 병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암모니아와 같은 신경독성물질의 축적,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의 기능적 장애, 신경흥분물질의 감소와 억제물질의 증가, 중추신경 GABA 수용기의 활성화, 가성신경전달물질(false neurotransmitter)의 생성, 뇌의 에너지 대사장애, 기저핵(basal ganglia) 내의 망간 축적 등의 기전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상양상
경미한 증상부터 혼수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간기능 저하의 정도와 속도, 동반된 합병증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경미한 구음장애, 무력감, 안절부절, 과민성 등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문맥전신순환지름이 심한 경우 정서장애, 성격변화 등이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진행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의식혼탁, 실행장애(apraxia), 운동실조, 서동(bradykinesia), 경직(rigidity), 혼수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고정자세불능증이 특징적이며 황달, 간비대, 복수 등의 진찰소견을 보일 수 있다. 간성혼수는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진행하거나 변동(fluctuation)을 보일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에 의해 호전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점진적으로 진행해 치매, 연축성 하지마비(spastic paraparesis), 소뇌조화불능운동, 추체외로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으나 성공적인 간이식에 의해 서서히 호전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