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자세는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한 자세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수면 자세와 질환 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자세로 자면 좋을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 역류성 식도염 완화에 미치는 효과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의 연구에서 확인된 바인데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위는 우리 몸의 왼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의 움푹한 부분이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되어, 소화된 음식물이 올바른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는 이론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따라서 왼쪽으로 눕는 자세는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으로 누워있을 경우 위가 식도 위에 위치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눕는 자세로 바꾸면 이갈이 증상이 호전되는 이유
수면 자세를 옆으로 눕는 자세로 바꾸면 이갈이 증상이 호전되는 이유는 구강호흡이 이갈이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턱 근육이 긴장되고 이갈이가 심해집니다.
서울수면센터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이갈이 환자 중 82%는 구강호흡 등으로 수면호흡장애를 겪는다고 합니다.
참여자들 중 84%는 똑바로 누웠을 때 이갈이를 겪었으며, 옆으로 누워서 잘 때 이갈이를 겪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옆으로 누워 자면 입이 벌어져 턱 근육이 긴장되는 것을 방지하여 이갈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눕는 자세가 수면무호흡증 개선에 미치는 효과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호흡을 멈추는 질환으로 코골이, 불면증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혀, 편도 등의 조직이 커지거나 비만 등으로 기도가 좁아져 생긴다고 합니다.
이같은 경우, 똑바로 누워 잘 경우, 혀뿌리가 뒤로 처져 기도를 막아 수면무호흡증이 악화되는데 비해, 옆으로 누워야 기도가 넓어져 편하게 호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옆으로 눕는 자세는 수면무호흡증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울 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이유와 효과
옆으로 누울 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좀 더 편안하게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자세는 등과 목을 편하게 유지하면서 엉덩이와 다리 등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어, 허리 통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자세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다리를 약간 굽히게 되어, 척추와 무릎 사이에 적당한 각도가 형성됩니다.
이를 통해 몸 안쪽으로 혈액순환을 유도하면서 족부의 부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자세는 요통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무릎을 굽히게 되어 골반의 각도가 변경됩니다.
이로 인해 요추의 자연스러운 곡률이 형성되어 척추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요통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옆으로 누울 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은 좋은 습관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 다룬 수면 자세들은 각자의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들은 잠을 잘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이갈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중 발생하는 문제들은 이러한 수면 자세를 통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옆으로 누워서 자면 등과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적절한 수면 자세를 유지하여 건강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니, 참고하셔서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