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용
조루 증상이 너무 심해서 노력은 그래도 좀 한상태입니다.
병원 가서 약을 처방받아 보기도 하구요.
수술 관련해서 알아보기도 해서 진피이식 등은 해보기는 헀는데
사실 크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거든요.
이래저래 노력을 해봐도 안되니 이렇게 치료를 받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이라 문의드려봅니다.
한방에서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어떤게 효과가 괜찮을지 좀 알고 싶습니다.
답변
조루증상이 여러 노력에도 낫지 않으면 정말 팔자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환자 분들이 있습니다.
팔자나 유전의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원인에 맞는 치료가 아니다 보니 호전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것 뿐입니다.
조루치료에 음경을 둔감하게 하는 수술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많고 수술치료면 다 해결될 것 같이 생각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조루증의 원인이 단순히 음경의 말초신경이 예민해서 나타나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원인 즉, 뇌신경의 과민이나, 전립선의 변화, 쇠약해진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조루수술치료가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사정은 삽입, 마찰, 정액의 이동, 정액의 저장, 배출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 과정에 관여하는 신체기관중 어느 부위가 민감해지면 조루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음경은 자극을 받아들이는 안테나 정도의 역할을 할 뿐 실제 정액이 이동해서 배설이 일어나는 사정기관이 아닙니다.
아울러 발생한 성자극을 잘못 해석하고 처리하는 인지반응 왜곡 문제 또한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조루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1.성자극을 신체가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사정기관이 너무 예민해져 있거나
2.받아들인 성자극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과정에서 흥분이 과잉되어 나타납니다.
실제 사정에 관여하는 사정기관은 ‘전립선’과 최종적으로 사정 반응을 결정하는 ‘뇌신경’입니다. 이 두 기관이 민감해지면 당연히 사정반응이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조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 사정기관의 과민함을 진정시키는 의학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성인지반응에 의한 흥분성 사정반응은 뇌신경의 기질적 환경변화외에도 사춘기때나 청년기에 잘못인지된 사정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인지반응 문제는 인지과정을 재학습하는 성인지행동교정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시 삽입과 마찰이라는 실질적인 물리자극 없이도 사정감이 있거나 사정이 된다면 중추성(심인성)조루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삽입후 가만히 질내 머물기가 가능하고 20여회 정도의 지속삽입이 가능한 경우는 말초성(전립선)조루증일 개연성이 높습니다.
한방의 조루증 치료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원인 개선을 위한 한약물치료. 말초 사정기관의 염증, 울혈 등을 개선하는 전기침치료, 봉독약침치료, 골반기저근의 긴장을 풀어 음경으로 이동하는 신경의 압박을 줄여주는 골반저근육 이완 침치료 등 있습니다. 아울러 뇌신경학적 신호 불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뇌영양의 균형을 회복하는 식이치료도 중요한 치료수단이 됩니다. 끝으로 성자극의 왜곡된 정보처리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성인지행동조절요법을 같이 활용합니다.
심인성 조루증의 치료는 자율신경 불균형을 회복하는 한약치료를. 말초성은 전립선의 염증이나 긴장성 환경을 개선하는 처방을 기본으로 해서 신체적인 과민 반응을 조절하는 한편 성인지행동 조절기법을 성관계에 적절히 적용하여 자극을 객관성있게 받아들이는 훈련을 진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