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용
기간은 꽤 오래 되긴 했습니다.
전립선염 걸려서 고생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거든요.
회음부와 아랫배쪽 통증도 있는 상태구요.
소변도 너무 자주 보고 있습니다.
잔뇨감도 상당히 심하게 남아서 찝찝함도 있구요.
비뇨기과 몇 달간 다니면서 좀 괜찮아 지는 느낌이 잠깐있다가 다시 똑같이 증상이 나타났다가 하는 게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거든요.
초기에 치료 받고 약먹으니 잠깐 괜찮아 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약을 먹는다 해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전립선염 치료가 원래 좀 어렵나요? 주변에서 그거 완치하기 힘들거란 말도 하는데 증상이 너무 거슬리고 짜증납니다.
한방으로는 완치가 될까요?
답변
급성 전립선염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으로 진행될 때 만성전립선염이라고 합니다.
만성정립선염은 거의 대부분이 비세균성입니다.
만성으로 이행되는 경우 잘 낫지 않아서 난치질환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치료에 시간이 필요할 뿐 치료가 안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초기 세균성에서 출발한 분들도 항생제에 의해 세균은 제한 된 상태로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는 항생제, 소염제, 알파차단제와 같은 전통적인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통증, 불쾌감과 같은 증상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통해서 원인균이 어느 정도 사멸되었다고 하여도 그 간의 세균 활동에 따른 염증, 긴장, 순환부전, 부종, 과 같은 환경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균은 사라졌는데(비세균성) 증상은 여전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지요. 쉽게 설명드리면 전쟁이 끝난 후에도 전쟁 복구노력이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강력한 폭탄으로 적은 괴멸했어도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는데는 다른 방식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근본 원인이 치료되지 않은 채로 소염제나 진통제 계열의 대증약물을 쓰다보면 약먹을 때는 잠시 괜찮지만 약을 끊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재발이 된 것 처럼 느껴집니다.
사실은 재발이라기 보다는 원래 부터 치료된 상태가 아니고 증상을 한시적으로 속인 것에 불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신체의 회복 문제는 한의학적 치료가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처의 회복, 부종의 감소, 전립선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의 국소 순환개선을 한다면 현재 가지고 계신 다양한 증상의 회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증상의 원인에 따른 한약재 처방과 염증과 통증의 회복을 돕는 약침과 국소의 긴장과 순환을 개선하는 침치료(전기침) 등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신체의 자발적인 면역학적 회복을 도와서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반드시 금주 노력이 필요하고 장의 환경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한 장환경을 유지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수 년간 반복된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는 통상 3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만성 전립선염도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