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과 위기감이 발생하는 가운데, 엠폭스가 악수와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악수와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면 질병이 확산되는 속도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엠폭스, 악수 할 때 전파가 되는 질병인가?
코로나19와는 달리 엠폭스는 기침, 재채기, 대화 등으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엠폭스 환자의 피부병변과 직접적인 오랜 시간의 접촉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인 엄중식 교수는 “아주 강도가 높은 그리고 상당한 시간에 피부 접촉이 일어나야지만 전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수라든지 아니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어떤 이런 신체적인 접촉 이런 걸로는 잘 감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엠폭스의 전파는 코로나19처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광범위하게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엠폭스 확진자의 감염경로 추이를 살펴보면, 이러한 경우가 현저히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악수 할 때 전파되려면 어떤 조건이어야 할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엠폭스 감염이 의심될 때, 피부발진과 수포는 만지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엠폭스의 전파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을 살펴보면, 감염된 사람의 몸에서 나온 분비물, 체액, 수포 물집, 농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오랜 시간 노출이 되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수로 인해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이 되는 상황이라면, 엠폭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은 일반적으로 악수할 때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피부 접촉을 통한 엠폭스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이에 대해 질병청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 몇 가지 수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피부병변이 있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긴팔 옷을 입고, 감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증상기인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를 권장합니다.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한 피부 접촉 및 성 접촉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엠폭스 의심 환자 진료 시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