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트라크림 1% 이 글로 종결! [의사 김도훈 칼럼]

by 김도훈 의사
홍조 피부는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주사피부염과 같은 홍조 증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불안감을 주는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일반적인 수분 크림이나 재생 크림으로는 쉽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빨간얼굴 전용연고의 대표주자 수란트라크림 1%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쳐보고, 여러분이 이 글을 통해 보다 효과높은 치료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이 홍조연고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사피부염이란?

주사피부염은 얼굴의 중앙 부분에 있는 혈관들이 확장되어 붉은 색을 띤 피부를 가진 상태로,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얼굴이 딸기코나 볼 홍조처럼 보이는 현상이 특징적입니다.

주사피부염은 피부 속의 모세혈관이 과도한 온도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얼굴의 돌출된 부분인 코를 중심으로 이마, 볼, 턱 등에 주로 나타납니다. 이 때, 1cm 미만의 발진, 여드름과 같은 농포,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주사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피부가 가렵거나 당기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으며, 얼굴이 뜨겁게 느껴질 수 있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사피부염은 10대 이후에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더 심한 증상의 경우 남성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마스크 착용으로 많은 피부질환이 급증하였다.

‘주사(Rosacea)’라는 질환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더욱 무서워하거나 혼란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사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피부 질환들 때문에 잘못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효과적인 치료가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예로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전신 홍반 루푸스, 여드름 등이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자외선 노출, 진드기와 같은 환경적 요인, 혈관의 취약성, 유전적 요인, 비타민 결핍,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주사피부염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마스크 착용이 늘어남에 따라 주사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입김으로 인한 습기와 열기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세균과 박테리아의 증식이 활발해지며 피지 분비도 증가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주사피부염을 비롯한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수란트라크림의 효과

주사피부염은 자연치유로는 절대 낫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홍조크림’으로 유명한 ‘수란트라크림 1%’가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수란트라크림은 갈더마코리아의 주사피부염 치료제로 주사의 염증 유발 인자인 인터루킨(IL)-1β, TNF-α 등 10개의 인자를 조절 및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란트라크림-1%
수란트라크림 1%

얼굴홍조가 심한 중증의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수란트라 치료제로 실험한 결과, 치료 2주 후 염증성 병변수가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여러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피부 진드기 ‘모낭충’은 주사 환자에게서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많게 관찰되는데요.

임상연구 결과, 수란트라크림 1%로 12주간 치료 시, 모낭충이 99%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수란트라크림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와 모낭충을 제거하는 항원충 효과를 입증하여 주사피부염의 효과적인 치료옵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수란트라크림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재발이 지연되는 확실한 효과 덕분에 미국 FDA에서 주사피부염 병변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는 등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권장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효과 좋아요!

주사피부염은 호전되는 듯 싶다가 빨간얼굴이 다시 악화되는 재발이 잦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사피부염 치료를 위해 피부과에 오시게 되면 피지가 있는 부위의 피부를 긁어내서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 모낭충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되는데 10마리 이상일 때 수란트라크림을 치료제로 처방합니다. 수란트라크림에 들어있는 이버맥틴 성분이 항원충과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수란트라크림은 주사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모낭충을 제거하고, 염증 증상을 개선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모낭충으로 인한 주사피부염에는 수란트라크림이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이지만 신경성이나 혈관성 주사질환의 경우,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

수란트라크림은 피부 알러지가 심한 분들께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간혹 피부가 화끈거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피부에 자극이 가기 때문에 간지럽거나 건조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수란트라크림 도포 후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신다면 사용을 중단하시고, 다시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처방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란트라크림은 만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은 사용할 수 없고, 임산부 및 수유부에게도 안전성 문제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사용방법

주사피부염으로 수란트라크림 1%를 쓰게되면 하루 한 번 완두콩 크기만큼 짜서 염증이 생긴 부위에 부드럽고 얇게 펴바르면 됩니다.

스킨케어 후에 수란트라크림을 바르시는게 좋은데, 얼굴홍조 증상의 호전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자극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분들은 수란트라크림을 먼저 바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2~3일에 1회만 바르셔도 무방함니다.

주사피부염은 얼굴 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연고를 바를 때 눈, 코, 입이나 점막 부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약을 바른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합니다.

김도훈 의사의 조언

수란트라크림은 주사피부염의 얼굴홍조 증상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피부과 치료와 함께 피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병변을 없애는 것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살리기 위한 치료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치료 중에도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피부 상태에 잘 맞는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현대인의 적인 자극이 강한 음식, 음주,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사피부염은 볼홍조와 같이 얼굴에 바로 보이고 자연치유로는 낫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피부질환과 오인될 수 있기 때문에 실력있는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서 치료효과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여러분의 피부고민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 김도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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