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른 불쾌감을 나타낸 수치로, 온습도지수라고도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불쾌지수란 무엇이고 간단하게 계산해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불쾌지수란?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불쾌감을 나타내는 수치로, 1959년 미국의 기후학자 톰(E. C. Thom)이 고안하여 발표했습니다.
기온과 습도만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철 실내의 무더위를 알아보는 기준으로는 알맞지만, 불쾌지수에는 복사나 바람 조건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의 습한 날씨에서 불쾌감을 동시에 해소하고 싶을 때에는 불쾌지수가 온습도를 파악하기 위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불쾌지수 계산하는 법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기반으로 산출됩니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를 계산하려면 기온과 상대습도를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상대습도란, 일기 예보 등에서도 나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습도로 온도에 따라 수용 가능한 수증기의 양에 현재 존재하는 공기 중의 수증기 양의 비율을 말합니다.
불쾌지수 산출 공식은 직접 계산하기에 다소 복잡한데요.
따라서, 간단하게 불쾌지수를 구할 수 있는 계산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아래 온도, 습도란에 현재 온도와 습도를 입력하고 계산하기 버튼을 누르면, 그에 따른 불쾌지수를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을 때 발생한 사건 사고 통계
불쾌지수가 높아짐에 따라 교통사고와 폭력 범죄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쾌지수가 80을 넘는 날에는 특히 오후 2~4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더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서도 불쾌지수가 매우 높을 때 교통사고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이 올라갈 때 폭력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불쾌지수 낮추려면?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실내 적정 온도 유지하기
실내 온도를 26℃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를 5~7℃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면 냉방병 등 건강을 해치는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온도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내 적정 습도 유지
실내 온도에 따라 적정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실내 온도가 21~23℃일 때는 50% 습도, 24℃ 이상일 때는 40% 습도가 적당합니다. -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 섭취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2L 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름이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계절이지만,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대처하는 방법을 적용하면 더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더위와 불쾌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여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