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내용
대인기피증 치료 안 하고 두면 아예 성격으로 변헤버려서 낫기 힘드나요?
낯가림인줄 알았는데 단순 낯가림은 아닌 것 같고
사람 많은 버스는 아예 타지도 못 해요.
완전 친하지 않는 이상 티날정도로 상대 눈동자 피하고
땅보면서 얘기하고 아마 얼굴도 빨개져있을 거에요.
학교에서 발표나 토론? 사람들앞에서 얘기할일이
있으면 며칠 전부터 떨고 발표 당일은 어떻게 해서라도 학교 안 가요
집에 손님오면 방 밖으로 못나가고요(친척이라 하더라도) 암튼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대인기피증인 지는 확실하게 모르지만 일상생활 할 때 좀 불편해서 고치고 싶은데
대인기피증이 한방치료도 있고 정신과 치료도 있더라고요.
뭐가 더 낫나요?
한방치료는 부모님 동행없이 받을 수 있나요?
정신과는 부모님 동행해야 하더라고요
답변
말씀하신 증상들은 대인기피증 증상에 해당됩니다. 정확하게는 사회불안장애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어느 정도의 사회적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지만 이런 증상이 공포 수준으로 심하고 회피를 하느라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6개월 이상이 된다면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의 나이를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미성년자이고 부모님 보호하에 있다면 당연히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같이 동행해서 치료를 결정하는 편이 좋으며 부모님이 오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보호자와 함께 치료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1.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을 멈추기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어서 보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큰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부탁에 순종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신에게는 YES를 타인에게는 NO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외부 활동(운동)을 하기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은 집에 있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이 부족해지고 체력이 약해지면서 더 의기소침해지는 악순환을 겪습니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시간을 정해서 걷기를 실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실행하면서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3. 정상적인 시간에 수면에 들고일어나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은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과다, 과소 수면을 취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수면시간은 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 적당한 시간(6~8시간)만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불안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주요 방편으로는 정신과쪽에서 항우울, 항불안 쪽의 처방을 받거나 상담치료에서 인지행동치료, 한의학에서 불안과 신체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회불안장애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아들일 때의 심리적, 신체적 반응의 해소가 관건이기 때문에 우선은 가볍게 주변 복지센터나 학교를 통해서 상담치료를 받아보시고 심리적 대처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신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시에는 아직 나이가 어린 경우라면 양방치료보다는 한방치료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