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에서 인문학적 요소를 접목하고자 하는 목적을 물어본다면 많은 의료인들이 ‘환자공감’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는 좀 더 공감을 잘하고 또 그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사람관계’를 중요시하는 인문학에 대한 지식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의료현장에서 진짜로 공감이 가능할까?
실제로 맥너튼(Macnaughton)은 의료현장에서 ‘진짜 공감’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둘 사이의 관계는 전문가적이며 보통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감할 깊이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는 그저 동감이나 즉각적인 반응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자신이 정말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 사실 비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의사가 환자의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 느낌을 어떻게 공감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의사의 공감능력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
그러나 최근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의사가 그들의 환자에게 더 많은 공감을 보일 경우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조기 사망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의사의 공감 능력이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조사하기 위해 영국에 있는 49개 병원, 867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입니다.
그 결과,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후 첫 1년간 의사의 공감을 경험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향후 10년 동안 40~50% 정도의 낮은 사망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환자공감이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최근 더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환자 공감이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한 이유 때문입니다.
환자들은 자신이 치료를 받을 때 의료진에게 관심을 받고, 이해받고, 존중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환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와 욕구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공감해야 할까?
환자공감은 의료진이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의료진의 치료효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의료진은 환자공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먼저, 환자와 의료진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의료진은 환자와 대화할 때 환자와 눈높이가 같은 위치에 서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시선과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환자도 의료진과 더욱 가까워지게 됩니다.
또한, 의료진은 환자와 대화하면서 진단, 치료, 예방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환자의 감정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대화를 하면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 외에도,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을 통해 더 자세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의료진은 자신이 말하는 것 외에도,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적절한 언어와 말투, 목소리 음량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며, 환자공감도 향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의료진은 항상 환자를 존중하며, 환자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해야 합니다.
환자가 표현한 고민이나 우려사항을 경청하고,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의료진이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와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환자공감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소통 능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