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찾아오는 불청객인 초파리는 작고 빠른 움직임과 놀랍도록 빠른 번식력으로 유명합니다.
집안에서 날아다니는 초파리를 보고 있자면, 대체 이 녀석들은 얼마나 오래 살아있을지 순수한 궁금증이 들기 마련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초파리의 수명과 번식력에 대해 알아보고, 초파리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초파리 수명, 얼마나 오래 살까?
초파리는 완전변태 곤충으로 성충으로 성장한 이후 약 35~40일 정도의 수명을 가집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초파리의 수명은 주변 온도와 먹이의 양과 종류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을수록 성장 기간이 짧아지며, 먹이가 풍부할수록 한살이 기간이 줄어들고, 먹이가 부족할수록 더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파리가 섭취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이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광범 교수와 시드니대학 스티븐 심슨 박사팀에서 진행했던 연구 결과,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율이 균형적인 먹이를 섭취한 초파리들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비율이 불균형한 먹이를 섭취한 초파리들은 평균 수명이 짧아졌다고 합니다.
인위적으로 죽이거나 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오랫동안 사는 녀석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초파리의 왕성한 번식력, 어느 정도일까?
문제는 초파리는 오래 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번식 능력도 뛰어납니다.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번식 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이 균형적인 먹이를 섭취하는 경우 초파리의 번식 능력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초파리는 완전변태 곤충으로 성충이 된 후 12시간 정도면 짝짓기를 시작하며, 2일 후에는 알을 낳습니다.
이후 알은 1~2일 후에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고, 4~5일 동안 두 번 허물을 벗고 자라서 참깨와 비슷한 형태의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 단계에서도 7일 정도 지나면 다시 성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알이 성충이 되기까지는 12~14일, 그리고 그 성충이 알을 낳기까지는 2~3일 밖에 걸리지 않으니 엄청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파리 퇴치하려면?
초파리는 작고 빠르게 움직이며, 빠른 번식력으로 인해 퇴치가 어려운 곤충입니다.
뻔한 방법들이긴 하지만, 초파리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아래 방법과 같이 환경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 음식물 쓰레기 관리하기
초파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번식처로 선호합니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를 빠르게 처리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청결 유지하기
주방과 주변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먹이 자국이나 냄새를 없애는 것이 초파리를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초파리 퇴치용 제품 사용하기
초파리를 퇴치하기 위해 상점에서 판매되는 초파리 퇴치용 스프레이같은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