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엠폭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엠폭스가 모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침구류, 수건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엠폭스, 이불, 베개 등 침구류 및 수건으로 정말 전파될까?
엠폭스 감염자가 사용했던 수건이나 침구류를 함께 사용하게 되면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함께 사용했을 때에 무조건 전염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인 정재훈 교수는 “침구류나 수건과 같은 물체에 감염된 분비물이 충분한 시간 동안 머무르게 되면,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감염된 분비물”인데요,
즉,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의 몸에서 나온 분비물, 체액, 수포 물집, 농이 묻은 침구류 및 수건을 함께 사용했을 때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파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엠폭스(원숭이두창)이 침구류, 수건 등의 표면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해당 물질에 노출된 엠폭스 바이러스 농도와 노출 시간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엠폭스 바이러스 농도가 높은 체액, 피부 병변 액 등이 침구류나 수건 등의 표면에 묻어있고, 이러한 물질이 충분한 시간 동안 그 위에 머무르면, 감염 가능성이 존재하는데요.
하지만, 수건이나 침구류는 대부분의 숙소에서 새로운 손님이 들어올 때에 세탁을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감염이 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습니다.
세탁이 완료된 침구류, 수건은 괜찮나?
엠폭스 환자가 사용한 침구류나 수건을 적절하게 세척하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환자 분비물에 직접 노출된 경우에만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침구류나 수건 등의 세척은 적절한 방법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꼼꼼하게 세탁하는 것이 전파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엠폭스 예방을 위해 모텔, 호텔 숙박 업소 선택할 때, 침구류 세탁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기
대부분의 숙박 업소에서는 기본적으로 기존 손님의 체크아웃 후에 수건 및 모든 침구류를 세탁한 것으로 갈아 끼우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은 너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 숙박 업소에서는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평소 숙박업소를 예약하실 때 숙박업소 플랫폼 앱이나 지도 앱의 리뷰를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침구류나 수건의 청결 상태가 양호한지 여부를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평소 이러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고려하여 숙박 업소를 결정하시는 분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